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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금고' 스위스 은행, 韓 계좌규모 천 억 이상

'비밀금고' 스위스 은행, 韓 계좌규모 천 억 이상
입력 2012-08-29 07:52 | 수정 2012-08-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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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비밀금고'로 알려진 스위스 은행에 우리나라 사람이 개설한 계좌 규모가 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VCR▶

    '검은 돈'의 은닉처로 불리던 스위스 은행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국세청이 해외금융계좌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10여 명이 1천3억 원 규모의 스위스 계좌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1인당 평균 계좌금액은 100억 원.

    5명이 73억 원을 신고한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무려 1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INT▶ 한승희/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하여튼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은 분들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진신고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부터 발효된 우리나라와 스위스의 조세 조약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 세무당국은 스위스 정부에 계좌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위스 계좌를 포함한 해외금융 계좌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302명, 금액은 2조 1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1인당 69억 원씩, 해외에 예금이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과 대기업 회장 일가들이 모여 사는 용산 지역의 신고자가 많았고 신고 액수도 두 지역에 몰렸습니다.

    국세청은 다른 나라와의 정보 교환과 외국환거래 자료 등을 토대로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를 받는 41명에 대해 기획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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