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노경진 기자
노경진 기자
노래방 화재시, "옆 방이 질식사 위험 더 높다"
노래방 화재시, "옆 방이 질식사 위험 더 높다"
입력
2012-09-21 08:20
|
수정 2012-09-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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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노래방이나 원룸처럼 밀폐된 방들이 들어선 공간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재가 난 방보다 그 옆방에서 질식사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어린이날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 사고.
사망자 9명은 모두 유독가스 등에 의한 질식사였습니다.
실제 노래방에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불을 낸 지 3분 뒤, 옆방에도 연기가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더니 곧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옆방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화재 발생 4분 후 0ppm에서 3분 만에 1만ppm까지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한두 번만 호흡해도 의식불명에 빠지고, 1분에서 3분 뒤엔 사망에 이를 정도입니다.
불이 난 방에 있던 사람들은 불을 보고 놀라 방을 뛰쳐나가지만, 냄새와 연기만 맡아 화재가 난 줄 모르는 옆 방 사람들은 우물쭈물하다 질식하는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INT▶ 유용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화염의 전파가 화재실로부터 직접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지만 유독가스의 전파가 상당히 급속하게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노래방 안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경보음 크기는 80~90데시벨에 그치는 반면 노래방 노랫소리 크기는 80에서 110dB에 달해 경보음 소리를 잘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방이 아닌 주택, 사무실 화재에서도 연기에 질식한 피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에서 일산화탄소는 천장 쪽으로 모이기 때문에 화재가 나면 연기를 피해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대피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래방이나 원룸처럼 밀폐된 방들이 들어선 공간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재가 난 방보다 그 옆방에서 질식사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어린이날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 사고.
사망자 9명은 모두 유독가스 등에 의한 질식사였습니다.
실제 노래방에서 화재 실험을 해봤습니다.
불을 낸 지 3분 뒤, 옆방에도 연기가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더니 곧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옆방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화재 발생 4분 후 0ppm에서 3분 만에 1만ppm까지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한두 번만 호흡해도 의식불명에 빠지고, 1분에서 3분 뒤엔 사망에 이를 정도입니다.
불이 난 방에 있던 사람들은 불을 보고 놀라 방을 뛰쳐나가지만, 냄새와 연기만 맡아 화재가 난 줄 모르는 옆 방 사람들은 우물쭈물하다 질식하는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INT▶ 유용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화염의 전파가 화재실로부터 직접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지만 유독가스의 전파가 상당히 급속하게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노래방 안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경보음 크기는 80~90데시벨에 그치는 반면 노래방 노랫소리 크기는 80에서 110dB에 달해 경보음 소리를 잘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방이 아닌 주택, 사무실 화재에서도 연기에 질식한 피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에서 일산화탄소는 천장 쪽으로 모이기 때문에 화재가 나면 연기를 피해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대피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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