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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 음료 '몬스터' 마시고 사망?‥위험성 조사

美, 에너지 음료 '몬스터' 마시고 사망?‥위험성 조사
입력 2012-10-24 06:27 | 수정 2012-10-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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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에너지 음료인 몬스터가 10대 소녀를 포함한 6명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이런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지난해 12월, 미국 메릴랜드 주.

    14살 소녀 아나이스 푸르니애가 집에서 TV를 보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푸르니애는 24시간 동안 680그램짜리 몬스터 음료 2캔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사망원인은 카페인 중독에 따른 심장부정맥.

    푸르니에는 혈관 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병이 있었습니다.

    푸르니에의 부모는 몬스터 음료에 포함된 카페인 때문에 딸이 숨졌고, 제조업체가 음료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며 제조업체를 고소했습니다.

    ◀INT▶ 웬디 크로스랜드/사망자 엄마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너지 음료 부문에서 몬스터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입니다.

    캔 하나당 카페인이 240밀리그램 정도 들어 있는데 같은 용량인 콜라의 3.5배에 이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몬스터 에너지 음료가 5명의 사망사건과 한 건의 심장마비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서를 접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04년 이후 몬스터 음료를 마시고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보고한 건은 37건에 달합니다.

    ◀INT▶ 제이비 리갈라/노스리치 병원 의사
    "평소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몬스터 제조사는 지난 16년 동안 80억 개 이상 판매됐고 안전하게 섭취됐다며, 사망 원인과 에너지 음료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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