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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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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산책] 무너진 '아이돌 대세'? ‥'솔로 가수' 전성시대 外
[대중문화산책] 무너진 '아이돌 대세'? ‥'솔로 가수' 전성시대 外
입력
2012-12-12 08:25
|
수정 2012-12-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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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아이돌 그룹이 주도했던 국내 가요계에 올해는 솔로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재용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올해 가요계의 뚜렷한 변화라고요?
◀ 기 자 ▶
네, 국내 가요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는데요.
가요계 대세로 여겨졌던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개성 있고 가창력 있는 솔로 가수들이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팬들의 성향이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우선 5주 전부터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음악중심' 출연자를 분석했습니다.
매 회 17개에서 18개 팀 정도가 출연하는데 솔로가수 출연자가 적게는 4팀에서 7팀을 차지합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방송 출연자 가운데 솔로가수가 2팀에서 많아야 3팀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정도 늘어난 겁니다.
방송프로그램 출연 횟수만 늘어난 게 아닙니다.
이번 주 음원차트에도 1위부터 10위까지 솔로 가수들이 전부 차지해 바야흐로 솔로가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솔로 가수들의 약진은 아이돌 그룹들의 전자음 섞인 시끄러운 음악에 싫증이 난 팬들이 상대적으로 듣기 편한 음악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강태규/대중음악 평론가
"음원을 얼마 동안 지속시킬 수 있느냐. 비주얼이라는 것은 당시 그때 마음 움직이지만 결국 풍성한 가창력은 결국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기 때문에.."
솔로가수들의 이같은 인기몰이의 원동력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가창력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신인 가수들과 인기 남성 솔로가수들이 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들고 나오면서 솔로가수는 발라드라는 공식도 깨졌습니다.
청순가련형 매력을 발산하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솔로가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주니엘과 이하이, 에일리 등은 차세대 국민여동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NT▶ 주니엘/가수
"꾸밈없이 제가 생각한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하고 제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노래에 담으려고 하니까 그걸 봐주시지 않을까."
솔로 가수들의 이같은 활약은 아이돌에 집중돼 있던 대중가요계의 흐름을 다양한 방면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가요계가 질과 양적으로 풍성해진다는 의미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ANC▶
좀 다른 얘기도 해 보죠.
정규 편성에 방송에 앞서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 파일럿프로그램이라고 하죠.
올해 파일럿(시범) 프로그램 제작이 많이 늘었다고요?
◀ 기 자 ▶
네, 방송사마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편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반응이 좋으면 곧바로 정규 편성이 되는데요.
과거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명절이나 개편 전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때를 안 가리고 편성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정규 편성 프로그램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방송시간 변경도 어렵고 시청자의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사이 제작비는 계속 지출되고, 광고판매 부진에 따른 손해까지 커집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선 몇 편을 제작해 방송하고 반응이 좋으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게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입니다.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징은 한 편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회에 걸쳐 방송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또 예년보다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규편성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었는데 그만큼 신선한 아이템과 캐스팅, 실험적인 형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INT▶ 최영일/대중문화 평론가
"첫 번째로는 기획력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느 정도 대중공감 코드가 만들어졌을 경우라도 방송사가 지속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 뒤 곧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같은 파일럿 프로그램 증가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면에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반증으로 시청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송계의 시각입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입맛이 까다롭죠.
그만큼 그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고 게다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이런 파일럿 프로그램 관행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NC▶
김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주도했던 국내 가요계에 올해는 솔로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재용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올해 가요계의 뚜렷한 변화라고요?
◀ 기 자 ▶
네, 국내 가요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는데요.
가요계 대세로 여겨졌던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개성 있고 가창력 있는 솔로 가수들이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팬들의 성향이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우선 5주 전부터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음악중심' 출연자를 분석했습니다.
매 회 17개에서 18개 팀 정도가 출연하는데 솔로가수 출연자가 적게는 4팀에서 7팀을 차지합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방송 출연자 가운데 솔로가수가 2팀에서 많아야 3팀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정도 늘어난 겁니다.
방송프로그램 출연 횟수만 늘어난 게 아닙니다.
이번 주 음원차트에도 1위부터 10위까지 솔로 가수들이 전부 차지해 바야흐로 솔로가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솔로 가수들의 약진은 아이돌 그룹들의 전자음 섞인 시끄러운 음악에 싫증이 난 팬들이 상대적으로 듣기 편한 음악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강태규/대중음악 평론가
"음원을 얼마 동안 지속시킬 수 있느냐. 비주얼이라는 것은 당시 그때 마음 움직이지만 결국 풍성한 가창력은 결국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기 때문에.."
솔로가수들의 이같은 인기몰이의 원동력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가창력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신인 가수들과 인기 남성 솔로가수들이 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들고 나오면서 솔로가수는 발라드라는 공식도 깨졌습니다.
청순가련형 매력을 발산하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솔로가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주니엘과 이하이, 에일리 등은 차세대 국민여동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NT▶ 주니엘/가수
"꾸밈없이 제가 생각한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하고 제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노래에 담으려고 하니까 그걸 봐주시지 않을까."
솔로 가수들의 이같은 활약은 아이돌에 집중돼 있던 대중가요계의 흐름을 다양한 방면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가요계가 질과 양적으로 풍성해진다는 의미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ANC▶
좀 다른 얘기도 해 보죠.
정규 편성에 방송에 앞서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 파일럿프로그램이라고 하죠.
올해 파일럿(시범) 프로그램 제작이 많이 늘었다고요?
◀ 기 자 ▶
네, 방송사마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편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반응이 좋으면 곧바로 정규 편성이 되는데요.
과거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명절이나 개편 전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때를 안 가리고 편성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정규 편성 프로그램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방송시간 변경도 어렵고 시청자의 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사이 제작비는 계속 지출되고, 광고판매 부진에 따른 손해까지 커집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선 몇 편을 제작해 방송하고 반응이 좋으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게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입니다.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징은 한 편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회에 걸쳐 방송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또 예년보다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규편성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었는데 그만큼 신선한 아이템과 캐스팅, 실험적인 형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INT▶ 최영일/대중문화 평론가
"첫 번째로는 기획력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느 정도 대중공감 코드가 만들어졌을 경우라도 방송사가 지속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 뒤 곧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같은 파일럿 프로그램 증가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면에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반증으로 시청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송계의 시각입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입맛이 까다롭죠.
그만큼 그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고 게다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이런 파일럿 프로그램 관행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NC▶
김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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