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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사고 사망자 사인은 '불산 중독'‥조사

삼성 불산사고 사망자 사인은 '불산 중독'‥조사
입력 2013-02-20 17:38 | 수정 2013-0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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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삼성선자 불산 유출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직원의 사인이 불산중독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이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가 삼성 측의 조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구경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경기 지방 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지난달 27일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숨진 하청업체 직원 34살 박 모 씨의 사인이 '불산 중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박 씨 시신의 목 주위 대부분에서 크고 작은 수포와 피가 굳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특히 박씨의 목 주위 피부가 변한 것은 불산에 의해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국과수는 박씨의 혈액 등에서 불소 이온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사고 정황 등을 종합해봤을 때, 사인은 불산중독이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경찰은 누출된 불산의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하청업체 직원이 불산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해, 다음 주 초쯤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부도 어제부터 삼성전자 화성작업장이 대기환경 보건법과 유해화학물 관리법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수사에 들어갔고, 고용노동부도 삼성 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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