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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림 속 숨은 의미찾기‥'맥거핀 기법' 전시회

[문화&] 그림 속 숨은 의미찾기‥'맥거핀 기법' 전시회
입력 2013-03-14 18:18 | 수정 2013-03-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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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그림에서 느끼는 감성, 사람마다 다를 텐데요.

    특히 대부분 화폭에 표현된 이미지로 그 작품을 평가하곤 하는데요.

    ◀ANC▶

    그림을 감상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형상외에 이미지 뒷면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용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미지 뒷면에 있는 본래의 모습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지네요.

    ◀ 기 자 ▶

    알기 쉽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비온 뒤 무지개를 보면서 '아. 무지개가 떴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 그건 표면적인 이미지이고요.

    거기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건 이미지의 뒷면에 숨은 본래의 의미를 알아내는건데요.

    이걸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맥거핀'이라고 합니다.

    잊고 지내던 인간의 본질을 그림 속 맥거핀 기법을 통해 감상해 보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화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

    화폭에 그려진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붉은 꽃.

    부엉이와 소나무.

    이들 등장하는 소재가 그림 전체에서 주는 느낌은 무얼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상하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회상하면서 보통의 감상자는 작가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찾습니다.

    작가는 여기서 감상자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의미를 상징적인 소재에 녹여내는 '맥거핀'이라는 영화감독 히치콕의 영화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INT▶ 권여현 미술가 겸 교수/국민대학교
    "한국 신화에 나오는 사람들 혹은 조각, 사진, 뭐 여러가지가 어우려져 있는데 그것만 볼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 현대사회에서 잊고 있는 인간의 본질을 한 번 탐구해 보자하는 의미에서.."

    심지어 자신의 그림 작품에다 본다는 의미와 함께 책을 펼쳐 놓은 것처럼 읽는다는 개념을 더했고, 중요한 자신의 작품 키워드인 '꾸준한 변화'도 다양한 표현 도구를 사용해 녹여냈습니다.

    ◀INT▶ 최정주 큐레이터/OCI미술관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시 돌아보고 자신에 대한 부분, 현대사회에서 생각해야 될 부분들을 작품을 통해서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자아와 인간성에 대해 굉장히 다면적인 시각으로 탐구를 계속해 왔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ANC▶

    맥거핀이라는 의미에 대해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 자 ▶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연예인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친한 연예인이나 가족·연인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것도 하나의 맥거핀 효과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맥거핀은 줄거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어 긴장감이나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장치를 뜻하는 영화 용어입니다.

    권여현 작가도 자신의 작품 속 맥거핀을 찾을 때 처음에는 이미지를 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그림의 이면에 있는 욕구, 욕망에 대한 것을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 자화상으로 귀결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ANC▶

    이미지로 생각을 표현한다, 김재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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