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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철현 기자

"옻 알레르기 잡았다"‥'우루시올' 제거 기술 개발

"옻 알레르기 잡았다"‥'우루시올' 제거 기술 개발
입력 2013-03-21 18:25 | 수정 2013-03-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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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옻닭의 옻은 장질환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옻에 함유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 수익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보양식으로 옻닭을 즐겨 먹는 직장인 박신영 씨.

    하지만, 알레르기 걱정 때문에 옻닭을 먹기 전엔 미리 알레르기 반응을 막는 약부터 챙겨 먹습니다.

    ◀INT▶ 박신영
    "옻닭을 좋아하는데,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잠을 못 잔 적이 있어요. 그 후로는 먹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옻은 위장 질환이나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은 옻에 들어 있는 '우루시올'이란 물질 때문에 생깁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우루시올'을 옻에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옻나무를 장수버섯으로 알려진 '아까시재목버섯'과 함께 발효시키면 우루시올이 변형을 일으켜 제거된다는 겁니다.

    ◀INT▶ 최한석 농촌진흥청 연구사
    "알레르기 반응을 포함한 13가지 항목 검사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은 우루시올이 제거된 발효 옻으로 된장과 간장, 식초, 술 등의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옻나무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 2007년 기준으로 6억 원에 불과한 옻나무 시장 규모가 60배가량 커져 농가 수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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