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살충제 안전한가?…유독물질 함량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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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골칫거리인 건 맞는데, 그래도 과거와 비교하면 모기 잡기는 정말 쉬워졌습니다.

살충제를 뿌리거나 꽂아두기만 하면 되잖아요.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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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모기 살충제 한가지쯤 없는 집 없을 것 같은데요.

해마다 종류도 다양해지고,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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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집에서 뿌리기는 하는데, 몸에는 괜찮을까 늘 염려가 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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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모기 살충제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고 하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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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실까요.

모기 살충제에는 알레트린과 퍼메트린이라는 살충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말이 좀 어렵죠.

먼저 알레트린은 해충을 마비시키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이 일정 농도 이상 오래 노출되면 재채기나 비염, 천식,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퍼메트린에 오래 노출될 경우엔 팔다리가 저리거나 호흡기 장애, 현기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퍼메트린은 이미 발암물질로 지정된 유독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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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알레트린과 퍼메트린의 농도를 최소한으로 낮췄습니다.

알레트린의 경우는 0.25%, 그리고 퍼메트린의 경우에는 0.5% 이하로 낮췄는데요.

미국과 동일한 함량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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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초과한 제품들에 대해 회수 조치를 취했는데요.

알레트린이 초과된 9개 제품과 퍼메트린이 초과된 7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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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문제가 된 제품들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꼭 확인해보시고, 혹시 집에 갖고 계시면 사용하시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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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살충제 자체의 이런 부작용도 있지만, 살충제로 인한 안전 사고도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신고 내용을 분석했는데요.

신고된 건수 131건 가운데, 6살 이하 영유아들에게 사고가 집중돼 있었습니다.

무려 6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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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형도 보면 어린이가 액체형 모기약을 마셔 중독되는 사고가 56%, 절반이 넘었구요.

살충제 용기 자체가 폭발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13%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