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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회 두목, '서울활보' 2년 만에 내연녀 집에서 검거

흑사회 두목, '서울활보' 2년 만에 내연녀 집에서 검거
입력 2013-09-11 18:20 | 수정 2013-09-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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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브닝 이슈, 두 번째 순서입니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중국의 대표적인 범죄조직이죠.

    흑사회의 두목이 어제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ANC▶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게 2011년 5월이라고 합니다.

    2년 넘게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다가 드디어 붙잡혔습니다.

    ◀ANC▶

    중국의 범죄조직 두목이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또 그동안 서울에서 뭘 하며 지낸 건지 정말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먼저 흑사회가 어떤 조직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창현 아나운서, 정리해주시죠.

    ◀ 박창현 아나운서 ▶

    중국 범죄조직으로는 '삼합회'가 널리 알려져 있죠.

    삼합회는 홍콩과 마카오에 거점을 둔 데 비해, '흑사회'는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조직입니다.

    불법 도박과 마약 밀매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장갑차를 갖춘 중국 정규군과 싸워 이긴 적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매우 폭력적입니다.

    중국 공안에서 파악한 조직의 수만 1만 500개가 넘을 정도인데요.

    이번에 붙잡힌 뤼찬보는 주로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활동했습니다.

    흑사회 조직원들의 모습 직접 보겠습니다.

    ◀VCR▶

    중국 칭다오의 한 나이트클럽.

    커다란 칼을 쥔 건장한 남성들이 들이닥쳐 무차별 공격을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실내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불법 도박과 매춘에 살인까지 일삼았던 흑사회.

    지난 2011년 중국 검찰이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조직원 수백 명이 붙잡혔고, 두목에게는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SYN▶ 중국중앙방송(CCTV) 앵커/2012년 3월
    "칭다오 인민법원은 오늘 흑사회 두목 니에레이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끈 후계자는 올해 마흔넷의 뤼찬보.

    나이트클럽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상권을 놓고 다투다 상대의 신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잔인한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습니다.

    뤼찬보는 중국 공안의 추적망이 좁혀지자 인터폴 수배가 내려지기 직전인 지난 2011년 5월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불법체류 상태로 2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하다 어제저녁 서울 반포동 내연녀의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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