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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닥터] 편도염 목감기 착각 주의…심하면 사망

[이브닝 닥터] 편도염 목감기 착각 주의…심하면 사망
입력 2013-10-22 18:21 | 수정 2013-10-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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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목이 부어서 아프고 또 열이 나면 보통 목감기에 걸린 게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만약 목에 통증과 함께 열도 높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브닝닥터 오늘은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님 모시고 편도선염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백승국 교수 ▶

    네, 안녕하십니까.

    ◀ANC▶

    지금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증상이 편도선염이 목감기랑 비슷해서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요.

    증상이 어떻게 다릅니까?

    ◀ 백승국 교수 ▶

    목감기는 쉽게 얘기하면 편도선염보다 증상이 경한 경우를 목감기라 얘기하고요.

    편도선염은 증상이 심한 목감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도가 감염되면 벌겋게 붓기 시작하면서 음식물을 넘기기 힘들게 되고요.

    그러면서 오한과 함께 40도 가까이 되는 고열이 나고 심하면 귀가 아프고요.

    그다음에 두통과 팔다리가 쑤시는 전신 권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ANC▶

    보통 목 하면 그 안에 편도, 인두, 여러 부위가 있는데 편도,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겁니까?

    ◀ 백승국 교수 ▶

    그림을 보시면 보시는 바와 같이 목젖이 있으면 양쪽에 보이는 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구개편도라고 하는 조직이 있고요.

    이와 같이 목 안쪽에, 코 뒷부분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에 반응하는 방어 조직이 편도 조직입니다.

    그래서 이런 급성편도선염이 생기는 구개편도가 양쪽의 그림에서와 같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ANC▶

    그렇다면 본인이 편도염에 걸렸는지 아닌지 본인 입을 열어서 거울을 보면서 확인할 수가 있는 건가요?

    ◀ 백승국 교수 ▶

    네,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사진을 보면 보시는 바와 같이 왼편에는 정상 편선이 관찰됐고요.

    오른편에 급성편도선염이 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시는 바와 같이 편도가 커져 있고요.

    주변이 벌겋게 돼 있고 하얗게 염증 조직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 죽은 세균이나 아니면 죽은 세포, 그다음에 여러 가지 음식물 찌꺼기들이 끼어서 이로 인해서 열이 발생되는 겁니다.

    ◀ANC▶

    그렇군요. 그런데 급성편도염에 걸린지 모르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목감기에 걸린 게 아닌가 하고 약을 그냥 드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냥 놔두면 낫는 건가요, 아니면 문제가 되나요?

    ◀ 백승국 교수 ▶

    문제가 될 수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아까처럼 편도선이 보이지 않고 주변이 부어 있는 편도 주위 농양이나 그게 더 심해졌을 경우에는 심경부 감염이라는 증상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과 같이 편도 주변에 고름이 생겨가지고 그로 인해서 목이 부어서 부종이 생겨서 숨도 차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이와 같은 심경부 감염은 자칫 잘못하면 전신으로 감염이 퍼져서 패혈증 같은 걸로 인해서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ANC▶

    위험하다고 하시면?

    ◀ 백승국 교수 ▶

    자칫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ANC▶

    굉장히 위험할 수 있군요. 그리고 또 목에서 쉰소리 날 경우 있지 않습니까?

    목을 매우 많이 쓰지 않고, 갑자기 그럴 때 저도 있는데 이럴 때 이게 편도선염하고 관련이 있는 건가요?

    ◀ 백승국 교수 ▶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생기는 경우는 없고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편도선이 있으면 그 아랫 부분에 성대를 가지고 있는 후두가 있습니다.

    그래서 편도선염이 진행을 하고 병이 심해질 경우에는 이런 성대 같은 부분이 부어서 쉽게 얘기하면 후두염이라고 하죠.

    같이 있을 경우에는 쉰 목소리가 날 수가 있습니다.

    ◀ANC▶

    그러니까 맨 처음에는 편도염으로 시작이 되는데 그게 번지면서 후두염으로도 갈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편도염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입 안 말고도 그 안쪽에 다른 편도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다른 부위에도 이런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다는 얘기인가요?

    ◀ 백승국 교수 ▶

    맞습니다. 그래서 편도가 혀 뿌리 부분에 있는 설편도도 존재하고요.

    인두 부분에도 편도가 있어서 그로 인해서 급성인두염도 생길 수 있고 내지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후두에 후두개에 생기는 급성 후두개염이라는 것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경우는 모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제대로 해야 되죠.

    ◀ANC▶

    그러면 편도선염 치료 어떻게 하는 건가요?

    ◀ 백승국 교수 ▶

    일단 증상이 경미할 때는 간단한 해열제나 기침약 아니면 가래가 있을 때는 가래약 같은 걸 먹어서 해결할 수가 있는데 증상이 심해져서 세균 감염이 심한 편도선염일 때는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해야 됩니다.

    ◀ANC▶

    또 편도가 자주 붓고 열나는 증상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병원에서 가끔 편도 아예 제거하는 수술을 해라, 이런 걸 권하는 걸 제가 봤는데 혹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편도가 면역을 관장하다 보니 편도를 제거해버리면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살짝 있는데 편도 제거 수술 받는 게 좋은 건지 아니면 특별히 어떤 환자가 대상이 있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 백승국 교수 ▶

    일단 먼저 편도선이 우리 면역을 담당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거하는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구개 편도라는 것을 제거를 하기 때문에 그 외에 혀뿌리에 있는 설편도나 아니면 다른 코디에 있는 아데노이드나 이런 인두편도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은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그다음에 편도 제거 수술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의 가장 큰 기준 중의 하나는 1년에 대략 몇 번에 걸쳐서 편도염이 생기는지를 확인해 봐서 대략 서너 번 정도 이상의 아주 심한 편도선염을 앓고, 그때마다 매번 고열이 나고 힘들 경우가 있을 경우에는 편도 제거 수술을 하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코골이와 관련돼 있는 편도염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코골이가 심할 때는 편도 수술을 해 주게 됩니다.

    ◀ANC▶

    알겠습니다. 그럼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백승국 교수 ▶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ANC▶

    어떤 방법들?

    ◀ 백승국 교수 ▶

    외부에서 들어오면 손도 잘 씻고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손발을 깨끗이 씻어주고 그다음에 목을 보시는 바와 같이 물을 마셔 목을 청결히 해 주고 그다음에 물을 자주 마셔 편도 주변이 촉촉하게 수분을 잘 유지하도록 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ANC▶

    건조하지 않게 적당한 수분으로 실내 공기를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 백승국 교수 ▶

    그리고 외부 노출 때는 외부의 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시는 바와 같이 마스크를 하든가 아니면 아까같이 습도 조절을 해서 공기를 잘 촉촉하게, 수분이 잘 유지되는 공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ANC▶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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