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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아연 기자

북한식, 전라도식…김치 명인에게 전수받는 김장문화

북한식, 전라도식…김치 명인에게 전수받는 김장문화
입력 2013-12-16 17:39 | 수정 201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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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주입니다.

    우리 김장 문화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죠.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 김장 문화를 김치 명인들이 직접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평안남도 평양이 고향인 김치 명인, 이현숙 선생이 북한 지역의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합니다.

    양지머리를 삶은 국물로 간을 맞춰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한국전쟁 때 피난온 뒤 줄곧 간직해둔 방법 그대로입니다.

    ◀INT▶ 이현숙/북부 음식 전문가
    "북쪽 지방의 음식을 잘 모르시잖아요. 이남에 있는 분들한테 많이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엔 전라도식 김장 시연.

    젓갈을 많이 넣어 김치 특유의 맵고 짭짤한 맛을 살린 게 비법입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김치 담그는 법을 보고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INT▶ 이진숙
    "전주김치는 누구도 안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번 정확히 배워 전파하고 싶어서."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김장.

    양념 소를 직접 넣고 버무리며 고사리손은 어느새 빨개졌습니다.

    ◀INT▶ 이은진
    "아이들이 직접 고춧가루도 만지고 김치포기에도 소도 넣으면서 아이들이 김장은 이렇게 담그는 거구나 느끼면서 김치에 대해 더 소중함을..."

    이달 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도 선정되면서, 김치는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INT▶ 한복려/중요무형문화재 궁중음식 보유자
    "(김치를) 다른 음식과 같이 접하게 함으로써 세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추구)하면서 거기에 더해 문화까지도 알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눔의 정신이 담긴 우리의 김장 문화, 소중히 가꾸고 전승하는 걸 넘어 또 다른 한류를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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