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공기업에 칼 빼들었다…고강도 개혁 착수

◀ＡＮＣ▶

그런데 원가보상률이 100% 아래라는 건 본전도 못 찾고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많다는 얘기인데요.

일반 기업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얘기죠.

결국 이 빚 때문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빚더미를 떠안고도 방만한 경영을 해온 공공기관에 대해서 고강도 개혁작업을 하겠다는 건데요.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고 강조하면서, 기관장들에게 경영개선의 의지가 없으면 사표를 쓰라고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ＶＣＲ▶

[공공기관 '신의 복지' 줄여라]

창립기념일과 근로자의 날 70만 원씩 지급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친척을 방문하는 직원들에게도 최근 1년간 6억 원 가까운 출장비를 지급한 한국마사회.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각각 B와 D 등급을 받는데 그쳤지만, 1인당 복리후생비는 1년에 1천만 원 이상 지출했습니다.

정부는 한국거래소, 수출입은행, 강원랜드 등 복리후생비가 높은 20곳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

정부는 오늘 20개 공공기관 기관장을 불러 방만한 경영을 질타했습니다.

◀ＳＹＮ▶ 현오석 경제부총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봅니다."

정부는 LH와 한전, 수자원공사 등 12곳의 부채 규모와 원인을 올해 안에 공개하는 한편,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들의 복리후생 수준도 면밀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업 위기의식 없어, 기관장 교체 불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영정상화 노력이 미흡한 공기업 기관장에게 사표를 받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아침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들과 만나, 이들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살펴보니 내용이 미흡하고 그냥 버티겠다는 게 보인다며 위기의식도 실천의지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