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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동혁 기자

유리빌딩, 에너지 고갈 주범‥난방열 펑펑 샌다

유리빌딩, 에너지 고갈 주범‥난방열 펑펑 샌다
입력 2013-01-04 20:21 | 수정 2013-01-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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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강추위로 건물마다 난방을 강하게 하면서 연일 전력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데요.

    가능한 에너지 손실을 줄여야 하는데 특히 외벽이 통유리로 돼 있는 건물의 경우 열손실이 너무 많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바깥 온도가 영하 7.5도까지 떨어진 오늘, 건물 안에서 열이 얼마나 빠져나오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열영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입니다.

    붉게 보이는 부분은 열을 밖으로 많이 내보내는 곳이고 푸른 부분은 열을 덜 내보내고 있는 곳입니다.

    먼저 콘크리트 외벽의 일반 건물.

    열 영상 화면엔 파란색이 많습니다.

    내부 열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엔 건물 외벽 전체가 유리인 통유리 건물.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띄는 가운데, 창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곳곳에 붉은 색들이 나타납니다.

    단열이 잘 안돼 내부 열이 밖으로 잘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일반 유리창과 벽체의 단열 효과는 무려 8배나 차이가 나는데, 유리창의 면적이 넓어지면 그와 비례해 빠져나가는 열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일반 유리를 사용한 통유리 건물은 난방비의 40% 이상이 창을 통해 빠져나가 에너지 손실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일반 유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열효과를 높인 고효율 유리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INT▶ 강재식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근 들어서 고단열, 고기능성 유리들이 개발되면서 창을 통한 열손실을 최대 3배, 4배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공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가격이 5배 정도 높아 여전히 보편화되지 못하는 실정.

    전력 비상 상황에 대비한 건물 시공 제도의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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