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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납세 의무' 원칙엔 찬성"‥논란은 계속

종교계 "'납세 의무' 원칙엔 찬성"‥논란은 계속
입력 2013-01-08 20:19 | 수정 2013-01-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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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종교계는 대체로 납세의 의무라는 원칙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방법과 시행 시기를 놓고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천주교는 지난 1994년부터 교구 결정에 따라 이미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역시 대한성공회가 지난해 세금 납부를 결의하는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YN▶ 황필규 목사/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
    "(종교가)참여와 책임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떻게보면 납세의 의무가 제일 필요하다는 것이죠."

    다만 이를 종교인들과 논의 없이 일괄적으로 '근로소득' 이라는 사회적인 '잣대' 를 적용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SYN▶ 이억주 목사/한국교회 언론회
    "(종교인들이)돈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 사명에 의해서 하는 것을 근로로 (규정)한다는 건 목회자들의 일을 폄훼하는 것이고..."

    조계종이 원칙엔 찬성하지만 아직 이르다며 한 발 물러선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YN▶ 허태곤 대표/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 쪽도 적극적으로 (납세의 의무같은) 사회 변화에 부응해서 좀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일반 시민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이상이 종교인에 대한 세금 부과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아예 이번 기회에 종교인과 종교 시설의 재정 규모와 수입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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