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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수소 위험성? '2차피해 우려' ‥심하면 폐수종

염화수소 위험성? '2차피해 우려' ‥심하면 폐수종
입력 2013-01-12 20:18 | 수정 2013-0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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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에 유출된 염산은 공기 중에서 기체로 변해 피부점막을 손상시키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 누출사고가 있었던 불산보다도 강한 산성인 염화수소는 반도체 공장에서 많이 쓰이는 원료로 이미 여러 차례 유출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오늘 유출된 염산은 액체상태로 직접 피부에 닿으면 강한 산성으로 접촉부위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힙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에서 염산용액을 직접 접촉한 피해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염산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바로 기체상태의 염화수소로 변해 대기중에 퍼져나간다는 점.

    무색의 염화수소가스는 강한 냄새를 가졌고,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줘, 다량 흡입하면 폐수종을 일으켜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이 아닌 대기중에 퍼진 염화수소는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기때문에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지난번 사고가 났던 불산과는 달리 피부에 오래 머물지 않고 쉽게 중화됩니다.

    ◀INT▶ 원종욱 교수/연세대 예방의학과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즉시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나 피부에 묻어서 자극이 있다면 흐르는 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는 환경피해.

    지난번 사고가 났던 불산과 마찬가지로 공기중에 퍼진 염화수소가 비와 만나 지면에 스며들 경우 주변환경을 황폐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제작업이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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