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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준범 기자

'불산 누출량' 여전히 의문‥주민 불안 커져

'불산 누출량' 여전히 의문‥주민 불안 커져
입력 2013-01-30 21:11 | 수정 2013-0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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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난지 오늘로 사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또 숨진 하청업체 직원이 사고 당시 어떻게 불산에 노출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 투입됐던 하청업체 직원을 이준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불산 누출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하청업체 직원 4명은 2도 화상을 입어 이틀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사고 현장에 갔을때 누출된 불산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작업장 밖으로 나와 입고 있던 하얀색 가운을 벗고, 전신이 보호되는 방제복으로 급하게 갈아입었다고 했습니다.

    ◀INT▶ 당시 작업자
    "처음부터 (방제복을)다 갖췄던 건 사실 아니에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 정도로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숨진 박씨가 불산이 새고 있는 가스 밸브를 직접 교체했으며, 당시 전신 방제복이 아닌, 마스크와 가운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INT▶ 당시 작업자
    "방면 마스크였던가 쓰고 계셨던 거 같고, 하얀색 내산 가운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병원측은 박씨가 불산에 상당히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NT▶ 임해준 교수/한강성심병원
    "사망하신 분 자꾸 궁금하신 건 제가 알겠는데요. 봤을 때는 전신적인 누출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박씨를 부검했습니다.

    2주 뒤 부검 결과가 나오면 박씨가 어느정도 불산에 노출됐는지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삼성측이 주장한 불산양보다 더 많이 누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환경부도 대기 분석에 나섰습니다.

    공장 부근에 있는 학교 4곳의 공기중 불산 농도를 24시간 동안 측정해 내일 모레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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