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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北 핵실험 물질 확인 어려울 수도 있다?!

北 핵실험 물질 확인 어려울 수도 있다?!
입력 2013-02-12 20:31 | 수정 2013-02-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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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이번 핵실험으로 플루토늄을 쓴 건지 농축 우라늄탄을 쓴 건지를 확인하려면 폭발 이후에 방사능 가스를 잡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측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바람 등의 이유로 측정이 안 될 수도 있어서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이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북한 핵실험은 지진파와 공중 음파 관측을 통해 위치와 폭발력이 어느 정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했는지, 했다면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를 알려면 대기 중으로 퍼지는 방사능 가스를 잡아내야 합니다.

    플루토늄을 썼다면 제논이 우라늄을 썼다면 크립톤이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기류가 남쪽으로 흘러야 탐지가 가능하고 제논 가스의 반감기도 9시간에 불과해 사흘 이내에 백 분의 일로 희석되기 때문에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SYN▶ 이은철 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그 위치에서 나와 갖고 측정하는 위치까지 오려면 사방으로 다 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양이 굉장히 적게 측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 공해상의 방사능 측정 선박과 미군의 정찰기도 가스 채집에 나서지만 북한의 핵실험 장소가 달팽이관 같은 구조라면 외부로 가스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수평 갱도였던 2006년에는 제논 가스가 일부 확인됐지만,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제논 가스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 물질은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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