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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北, 핵실험 전 '공론화' 모양새‥외부공개까지 왜?

北, 핵실험 전 '공론화' 모양새‥외부공개까지 왜?
입력 2013-02-12 20:31 | 수정 2013-02-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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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핵실험에 앞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관련 지도부 회의를 공개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시대엔 보지 못한 과정인데, 김재경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VCR▶

    과거 1, 2차 핵실험에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한마디에 곧바로 핵실험을 강행했던 북한.

    이번 3차 핵실험에선 달랐습니다.

    핵실험을 앞둔 상황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일꾼 협의회와 중앙 군사위 확대회의 등 공론화 과정의 모양새를 갖추고 이를 외부에 공개한 겁니다.

    김정일 시대에선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

    회의 참석한 인물들은, 경제 봉쇄 등 안보리 제재 국면에서 역할이 중요한 고위급 간부들입니다.

    이 때문에 핵실험 강행 뒤에 찾아올 강력한 경제 제재로 내부 불만이 높아질 경우, 김정은의 책임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김정은이 과거 김정일 만큼의 강력한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1인 책임보단 집단 책임을 택했다는 겁니다.

    ◀INT▶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김정은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기보다 핵실험은 인민의 요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또 지도 집단의 공동결정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거기에 대한 책임도 공동으로 지자는.."

    배경엔 주변 강대국들의 강도높은 비판도 있었습니다.

    우방인 중국 조차도 여러 차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던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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