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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동혁 기자

'인공지진' 숨가빴던 20분‥핵 실체 밝힌다

'인공지진' 숨가빴던 20분‥핵 실체 밝힌다
입력 2013-02-12 21:25 | 수정 2013-02-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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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의 핵실험은 1분도 안 돼 국내 지진 관측소에 감지됐습니다.

    지진계의 첫 파동을 통해서 북한 핵실험 충격파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숨가빴던 시간을 전동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지진파가 처음 감지된 건 강원도 속초 지진관측소에서였습니다.

    뒤이어 전국 100여개 관측소의 지진계도 일제히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자연 지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자연지진은 먼저 도달하는 P파보다 뒤따라오는 S파가 진폭이 강한데, 오늘 지진은 거꾸로 P파가 더 강했습니다.

    과거 1,2차 핵실험 당시 감지됐던 인공지진 파형과 유사했던 겁니다.

    ◀SYN▶ 유용규 사무관/기상청
    "P파와 S파를 비교해봤을 때 P파가 크고, 1차 2차 때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파형을.."

    진원지를 추적한 결과 동경 41.28, 북위 129.06도.

    다름아닌, 핵실험 장소로 지목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이었습니다.

    발생 시각은, 최초 관측시각 40여초 전인 11시 57분 50초경.

    규모는 인공지진 중에서도 핵실험이 아니면 측정되기 힘든 4.9에 달했습니다.

    핵실험 가능성이 보다 확실시된 건, 강원도 간성과 울릉도, 양구, 철원의 음파관측소에서 이상 음파까지 잇따라 감지되면서입니다.

    지진파 발생 19분만입니다.

    ◀SYN▶ 지헌철 센터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울릉도나 간성에서 2차에 비해 (음파가) 크게 들렸다. 왜냐하면 이 핵실험 규모가 컸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굉장히 컸는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음파 관측 결과를 기상청과 즉시 공유했고, 기상청은 지진파와 음파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해 결국 대규모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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