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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호 기자

北 핵실험 정말 '성공'했나‥"폭발력 작아 단정 못해"

北 핵실험 정말 '성공'했나‥"폭발력 작아 단정 못해"
입력 2013-02-12 21:25 | 수정 2013-02-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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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렇게 북한은 핵실험 성공을 과시했지만, 우리 정부는 폭발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성공"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했던 2개 갱도 가운데 이번 3차 핵실험은 서쪽 갱도에서 실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풍계리 지역을 진앙지로 한 인공지진의 규모를 '폭발력'으로 환산해 계산해 볼 때 국방부는 이전보다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번째 핵실험 규모치고는 위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성공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INT▶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폭발력이) 적어도 10킬로톤 이상 나와야 아주 정상적인 폭발이라고 볼 수 있는데, 6~7킬로톤 정도라면 규모가 작은 것이 아닌가.."

    북한이 당초 의도한 대로 핵폭발이 100%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처음부터 작은 규모의 폭발력을 가진 핵탄두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분명한 건 세차례 실험을 통해 북한의 핵 공격능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성공 여부는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1톤 이하의 핵폭탄 제조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소형화, 경량화 여부, 또 핵폭발을 유도하는 기폭장치의 성능 개선 여부는 사실상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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