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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임윤택 사망‥암보다 더 아팠던 '악플'

울랄라세션 임윤택 사망‥암보다 더 아팠던 '악플'
입력 2013-02-12 21:25 | 수정 2013-02-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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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가 33살의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악성 댓글 때문에 매우 힘들어했다는 후문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VCR▶

    재작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15년 무명생활 끝에 스타로 떠오른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 씨는 당시 위암 4기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감동을 줬습니다.

    그런데 병마와 싸우던 그에게 "의사가 오판했을 수 있다"거나 "속인 것일 수도 있다"는 악성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암이 맞다는 의사 소견서까지 공개했던 임씨.

    ◀SYN▶ 故 임윤택/울랄라세션
    "머리가 왜 안 빠지냐 그러는데, 항암약마다 부작용이 달라요."

    어젯밤 임씨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믿기 어렵다는 악플이 달려 너무 심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INT▶ 이승민/27살
    "루머성 글 자체를 안 좋아할뿐더러 사실이 판명되지 않은 글은 아예 올리려고 하지도 않는 편이에요."

    지난 2010년 가수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던 카페 회원들은 실형을 받았지만, 당사자가 받은 정신적 상처는 치유하기 어렵습니다.

    ◀INT▶ 남궁기 과장/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모든 사람들이 자기한테 그런 생각을 가질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죠. 그러면 그때 받는 사람의 고통이라는 것은 영혼의 황폐화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악성 댓글에 나와 내 가족도 언제든 상처 받을 수 있는만큼 네티즌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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