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대용 기자

전방지역 주민 불안‥"한 두번 아니지만 그래도"

전방지역 주민 불안‥"한 두번 아니지만 그래도"
입력 2013-02-12 21:25 | 수정 2013-02-13 10:18
재생목록
    ◀ANC▶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용 기자입니다.

    ◀VCR▶

    휴전선에서 10km 남짓 떨어진 강원도 화천의 한 산촌마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회관에 모여든 주민들은 TV를 지켜보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김동숙(68)
    "하는 게 우선 여기 쳐들어올까 봐 겁이 나잖아요. 화천이 가깝잖아요, 이북이. 그러니까 그게 우선 겁이 나고. 하여튼 무서워요."

    80대 고령의 주민은 한국전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INT▶ 최서분(82)
    "우리가 들어갔다 나갔다. 여기가 전방이니까. 들어갈 때 잡고 아군이 쳐들어올 때 잡고. 몇 번 잡혔어요 산 속에서. 무서워요, 지금."

    접경지역 군부대 인근 상인들은 관련 속보에 귀를 기울여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군인들의 외출 외박이 금지돼, 매출이 떨어질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엄규택(75)
    "군인들이 그렇게 되면 비상을 걸고 하나도 안 내보내. 그냥 문 닫고 가만히 있는 거지 뭐."

    북한의 잦은 도발 때문에 무감각해졌다는 주민들도 없진 않지만, 접경지역 주민 대다수는 불안감 속에 북한 핵실험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대용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