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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하루 전 미·중·러에 '사전통보'

北, 핵실험 하루 전 미·중·러에 '사전통보'
입력 2013-02-12 22:51 | 수정 2013-02-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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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단행하기 전에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관련 사실을 미리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윤지윤 기자입니다.

    ◀VCR▶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하루 전인 어제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앞두고 어젯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측에 실험 계획을 통보했고, 미국이 우리 정부와 일본 측에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SYN▶ 천영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어제 저녁에 북한이 미국에다 통보하고, 중국, 러시아에다 통보를 한 걸로 우리가 연락을 받았습니다. 관계장관들과 인수위 위원들한테 즉각 전파를 했습니다."

    미국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통해 또, 중국은 인편을 통해 각각 핵 실험 계획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과거 1·2차 핵실험 때도 미국과 중국 등에 사전 통보했지만 대부분 핵실험 실시 30여분 전으로, 이번처럼 하루 전에 알려준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는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달라진 중국의 입장 변화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SYN▶ 장용석/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북한으로서는 자신들이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최대의 후원국가가 중국이란 점을 감안해서 중국에 대해서 외교적인 차원에서 사전통보를 하고.."

    또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때를 대비한 사전 포석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나 지진파 분석 등을 통해 핵실험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만큼 미리 사실을 알려 '생색' 내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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