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진희 기자
김진희 기자
월세 받으려다 참변‥세입자는 자살 '수사 허점'
월세 받으려다 참변‥세입자는 자살 '수사 허점'
입력
2013-02-17 20:19
|
수정 2013-02-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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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세입자를 찾아갔다가 20일 넘게 실종됐던 70대 집주인이, 결국 세입자의 아파트 쓰레기 처리장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집주인을 살해한 세입자는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월세 다섯달치 단 돈 150만원 때문에 벌어진 참극,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말,
집주인 70살 강 모 할머니가 세를 놓은 인천의 한 아파트로 향합니다.
월세를 내야 할 세입자 58살 백 모 씨가 다섯달 치 150만원을 안 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뒤로 강 할머니는 20일 넘도록 실종됐습니다.
세입자 백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백씨를 찾아갔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며칠 뒤 백 씨 역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SYN▶ 아파트 이웃 주민
"월세가 많이 밀려서 그런지 (사건) 3~4일 전에 오셨을 때는 목소리가 약간 안좋으셨어요."
(언성을 높였나요?)
"약간요."
그런데 세입자 백씨가 어제 오전 집 주변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유서엔 "피해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제야 백씨가 집주인 할머니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뒤늦게 수색에 나섰고, 결국 할머니는 오늘 아파트 쓰레기 처리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할머니의 유족들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집주인 강 할머니 가족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경찰들이 와서 세입자를 몇 번 만나봤거든."
더구나 백씨는 강도 살인을 저질러 지난 1997년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3년 전 출소해 혼자 살아왔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우범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세입자를 찾아갔다가 20일 넘게 실종됐던 70대 집주인이, 결국 세입자의 아파트 쓰레기 처리장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집주인을 살해한 세입자는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월세 다섯달치 단 돈 150만원 때문에 벌어진 참극,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말,
집주인 70살 강 모 할머니가 세를 놓은 인천의 한 아파트로 향합니다.
월세를 내야 할 세입자 58살 백 모 씨가 다섯달 치 150만원을 안 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뒤로 강 할머니는 20일 넘도록 실종됐습니다.
세입자 백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백씨를 찾아갔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며칠 뒤 백 씨 역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SYN▶ 아파트 이웃 주민
"월세가 많이 밀려서 그런지 (사건) 3~4일 전에 오셨을 때는 목소리가 약간 안좋으셨어요."
(언성을 높였나요?)
"약간요."
그런데 세입자 백씨가 어제 오전 집 주변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유서엔 "피해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제야 백씨가 집주인 할머니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뒤늦게 수색에 나섰고, 결국 할머니는 오늘 아파트 쓰레기 처리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할머니의 유족들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집주인 강 할머니 가족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경찰들이 와서 세입자를 몇 번 만나봤거든."
더구나 백씨는 강도 살인을 저질러 지난 1997년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3년 전 출소해 혼자 살아왔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우범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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