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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수입산 양고기, 흑염소로 둔갑‥무더기 적발

값싼 수입산 양고기, 흑염소로 둔갑‥무더기 적발
입력 2013-03-06 20:40 | 수정 2013-03-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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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건강보양식으로 흑염소 즐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값싼 수입 양고기를 흑염소라고 속여 팔아온 양심불량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VCR▶

    강릉 지역 한 육류 유통업체입니다.

    냉동고 안을 들춰보자 호주에서 수입한 양고기 상자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SYN▶ 유통업체 관계자
    "그건 한 마리이고 이건 다리 빼고 들어온 거고..."

    호주산 양고기들이 공급된 곳은 강릉과 삼척,동해 일대의 일부 흑염소 전문 음식점.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23곳의 음식점에 호주산 양고기 50톤, 시가 5억원어치가 공급됐습니다.

    킬로그램 당 가격이 국내산 흑염소의 절반 밖에 안되는 호주산 양고기는 이들 전문 음식점에서 흑염소탕과 흑염소 전골로 둔갑해 25억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SYN▶ 음식점 운영자
    "그냥 몇 kg이나 되는지 돈이 얼마인지 고기 받을 만큼만 주고 했지...몰랐어요."

    하지만 해경은 일반인들은 염소고기와 양고기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정연재 외사계장/동해해양경찰서
    "이것이 조리가 된 후에 식당에 판매되어 나왔을 경우에는 식감으로나 육안으로 이런 육질을 구분해서 양이다, 염소다..라고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요..."

    해경은 유통업체 대표 46살 고모씨 등 2명과 음식점 업주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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