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을선 기자

유명 브랜드 창고 정리? 가보면 딴소리 '낚였다'

유명 브랜드 창고 정리? 가보면 딴소리 '낚였다'
입력 2013-04-08 20:58 | 수정 2013-04-09 10:31
재생목록
    ◀ANC▶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유명 브랜드 옷 매장에서 폐점 정리한다는 광고, 많이 보셨죠?

    그런데 이런 광고를 보고 옷을 사러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유명 등산복 브랜드 간판이 걸린 매장.

    점포 정리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SYN▶ 손님
    "버스 타고 가다 폐점 정리한다고 해서 들렀죠. 부들부들하고 괜찮네요."

    하지만 막상 팔고 있는 옷들은 유명 브랜드가 아닌 저가의 엉뚱한 제품들.

    또 다른 폐점 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가의 유명 제품을 대폭 할인하는 줄 알고 왔던 손님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SYN▶ 손님
    "당연히 팔 줄 알고 왔는데 없네요. 속은 거죠. 눈속임이에요. 낚인 거죠."

    두 매장 모두 이미 폐점한 고급 브랜드의 점포만 임대한 뒤, 마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팔 것처럼 전단지를 뿌려, 이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엉뚱한 제품을 파는 겁니다.

    이 업체들은 이러한 광고지로 소비자들을 유인했는데요. 브랜드 이름과 폐점 정리라고 크게 써놓고, 장소는 이렇게 밑에 자그마하게 써놓았습니다.

    사실은 폐업한 유명 점포 장소만 빌린건데 허위광고로 적발되지 않기 위한 꼼수입니다.

    ◀SYN▶ 판매 업체
    "잘 읽어보세요. 여기가 장사를 그만뒀으니까 폐업자리를 쓰는 거예요, 그냥."

    완전한 허위 내용은 아니다보니, 공정거래위원회도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

    경기 불황에 문을 닫는 매장이 늘어나면서 한편에선 이를 미끼로 삼은 상술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을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