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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민 기자

페트병 안 씻으면 세균 '득실'…재사용은 이렇게

페트병 안 씻으면 세균 '득실'…재사용은 이렇게
입력 2013-04-16 20:29 | 수정 2013-04-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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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음료수나 생수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런 페트병에 담겨 팔리는데요.

    해마다 무려 수십억 병이 소모됩니다.

    그러다 보니 빈 페트병을 물이나 음료를 담는 데 다시 쓰곤 하는데.

    세균 등이 번져서 건강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흔히 생각하는 환경호르몬의 위험은 적다고 하는데요.

    페트병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그냥 버리긴 아깝고, 들고 다니기 편리한 빈 페트병.

    그래서 재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INT▶ 이은혜/페트병 재사용자
    "위생적으로도 3,4일에 한 번 정도 교체해서 사용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하지만 한 번 사용한 페트병은 잘못 관리하면 세균 배양소가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입'에 있는 대장균 등이, '손'으로 열고 닫을 땐 식중독균인 포도상구균 등이 페트병으로 들어갑니다.

    ◀INT▶ 송준영 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세균 처음에 숫자가 작다고 해도 서너 시간 사이에 그 속도를 중심으로 해서 1000마리까지 증식할 수가 있고 세균을 마시는 거나 마찬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은 세정제로 좁은 입구의 안쪽까지 깨끗이 닦으면 세균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페트병의 재료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수지는 일반적인 플라스틱과는 달리 환경호르몬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페트병은 내열 처리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을 경우엔 페트병의 합성수지 성분이 극소량 녹아나올 우려도 있습니다.

    ◀INT▶ 전대훈 연구관/식품의약품안전처
    "고온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납과 같은 중금속이 더 많이 우러나올 수가 있습니다."

    한해 음료를 담아 팔려나가는 페트병은 수십억병, 사용하기 전에 매번 세정제로 닦고 찬 음료만 넣어 먹는다면 건강에 지장없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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