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진준 기자
박진준 기자
[단독] 노인 상대 '천삼' 사기…일반홍삼 최고급 둔갑
[단독] 노인 상대 '천삼' 사기…일반홍삼 최고급 둔갑
입력
2013-05-08 20:31
|
수정 2013-05-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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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렇게 어른들께 효도는 못 할 망정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 홍삼을 최고급 천삼이라고 속여서 판매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를 치는 현장,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흥겨운 노래 소리에 맞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박수를 칩니다.
노래가 끝나자 최고급 홍삼을 사라고 권유합니다.
◀SYN▶ 영업직원
"(천삼을 사면)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겁니다. 기가 막힌 일이 생길 겁니다. 이에 동참하세요."
물건을 사면 박수를 쳐주며 분위기를 띄우고,
◀SYN▶ 영업직원
"우리 사모님 (구매권) 석 장 해서 450만원 해 주신답니다. 박수!"
(6백만원. 박수! 사랑합니다.)
망설이는 노인들에겐 카드로 사라고 부추깁니다.
◀SYN▶ 영업직원
"엄마, 카드로 해."
(카드가 없다니까.)
"그건 내가 알아서 해줄게."
경찰이 업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SYN▶ 판매업자
"이렇게 사건이 커지면..잠깐만요.."
홍삼을 팔면서 경품으로 나눠준 휴지와 쌀, 설탕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홍삼은 품질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이 업체는 한 뿌리에 44만원 정도하는 최고급 천삼을 할인 판매한다며 열 뿌리에 15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SYN▶ 피해 할머니
"얼마나 사라고 하는지 나도 모르게 정신이...그러니까 그 팀장이 갖다 놓은 걸 갖고 왔다니까..."
하지만 실제 받은 건 천삼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일반 홍삼이었습니다.
◀INT▶ 이용진/김포파주인삼농협 품질연구원
"각구(머리)나 동체(몸통)가 균형이 잘 맞지 않고, 홍삼 고유의 색깔이 아니고..."
업체 대표 주모 씨가 2월부터 천삼으로 속여 판매한 홍삼과 건강기구는 5억여원 어치.
◀SYN▶ 주 모 씨/판매업자
"깡통(포장)에는 천삼이라고 되어있잖아요. 그 내용물까지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피해를 입은 노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주 씨를 상대로 삼의 유통경로를 조사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이렇게 어른들께 효도는 못 할 망정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 홍삼을 최고급 천삼이라고 속여서 판매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를 치는 현장,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흥겨운 노래 소리에 맞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박수를 칩니다.
노래가 끝나자 최고급 홍삼을 사라고 권유합니다.
◀SYN▶ 영업직원
"(천삼을 사면)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겁니다. 기가 막힌 일이 생길 겁니다. 이에 동참하세요."
물건을 사면 박수를 쳐주며 분위기를 띄우고,
◀SYN▶ 영업직원
"우리 사모님 (구매권) 석 장 해서 450만원 해 주신답니다. 박수!"
(6백만원. 박수! 사랑합니다.)
망설이는 노인들에겐 카드로 사라고 부추깁니다.
◀SYN▶ 영업직원
"엄마, 카드로 해."
(카드가 없다니까.)
"그건 내가 알아서 해줄게."
경찰이 업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SYN▶ 판매업자
"이렇게 사건이 커지면..잠깐만요.."
홍삼을 팔면서 경품으로 나눠준 휴지와 쌀, 설탕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홍삼은 품질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이 업체는 한 뿌리에 44만원 정도하는 최고급 천삼을 할인 판매한다며 열 뿌리에 15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SYN▶ 피해 할머니
"얼마나 사라고 하는지 나도 모르게 정신이...그러니까 그 팀장이 갖다 놓은 걸 갖고 왔다니까..."
하지만 실제 받은 건 천삼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일반 홍삼이었습니다.
◀INT▶ 이용진/김포파주인삼농협 품질연구원
"각구(머리)나 동체(몸통)가 균형이 잘 맞지 않고, 홍삼 고유의 색깔이 아니고..."
업체 대표 주모 씨가 2월부터 천삼으로 속여 판매한 홍삼과 건강기구는 5억여원 어치.
◀SYN▶ 주 모 씨/판매업자
"깡통(포장)에는 천삼이라고 되어있잖아요. 그 내용물까지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피해를 입은 노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주 씨를 상대로 삼의 유통경로를 조사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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