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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이른 더위에 전력수요 폭증…1도 오르면 원전 2~3기 소비

이른 더위에 전력수요 폭증…1도 오르면 원전 2~3기 소비
입력 2013-06-04 20:28 | 수정 2013-06-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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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더위 속에 냉방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1도 오를 때마다 무려 원전 두세 기 용량의 전력이 더 쓰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년간 전국 8대도시의 최고기온이 1도 높아질 때 전력 수요가 얼마나 느는지 조사했습니다.

    더위가 심할수록 기온 1도 상승의 충격이 컸습니다.

    27도의 더위에는 1도 오를때 111만KW, 원자력발전소 1개 정도의 전력 수요가 늘었습니다.

    그러나, 30도 더위에서는 1도 오를 때마다 187만KW, 폭염인 33도에서는 293만KW로 수요가 폭주했습니다.

    원전 2-3개 용량의 전력이 더 필요한 셈입니다.

    ◀INT▶ 홍진규 교수/연세대 대기과학과
    "10년 전에 비해서 우리나라 기온이 1도 증가할 때 우리나라 전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전력 의존성이 굉장히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28.4도였지만, 내일은 30도로 2도 가까이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지난해처럼 전력을 쓸 경우 200만KW, 즉 원전 두 개 전력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 390만KW였던 예비전력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이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력당국의 수요예측 실패와 원전 비리, 그리고 폭염까지 겹쳐 올여름 전력은 예측불허의 살얼음판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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