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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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없는 사회] 렌터카도 떠넘기기…택배사도 '갑'의 횡포
[특권없는 사회] 렌터카도 떠넘기기…택배사도 '갑'의 횡포
입력
2013-06-04 20:54
|
수정 2013-06-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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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특권주의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일선 영업소에 물품을 강매하고 불필요한 차량까지 떠넘기는 한 택배회사의 횡포를 오늘 고발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VCR▶
주유소 한 켠에 서 있는 고급 외제차.
인근 경동택배 영업소장이 계열사인 경동렌트카에서 빌려 타는 차입니다.
전국 경동택배 영업소 7곳 중 1곳은 이처럼 한 달 렌트비가 수백만 원인 고급 렌트카를 쓰고 있습니다.
◀SYN▶ 경동택배 A 영업소장
"그런 것을 왜 타겠느냐. 탈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왜 탈까?
◀SYN▶ 경동택배 B 영업소장
"1 대 1로 불러가지고 그냥 으름장을 놓는 거죠. 렌터카를 본사에서 대행하고 있으니까 타는 게 어떻겠냐..."
쓰지도 않을 택배 차량을 본사가 강제로 떠넘겼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INT▶ 정윤교/전 경동택배 영업소장
"1톤 차량이 다섯 대였어요. 5대였는데 그 중에 3대는 항상 쓰고, 2대는 항상 영업소 귀퉁이에 주차시켜 놨어요. 왜? 필요가 없으니까요."
영업소는 본사 요구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SYN▶ 경동택배 B 영업소장
"그래 갖고 어떻게 영업소를 운영하겠나? (영업소를) 팔고 나가라. 아니면 좀 당해볼래?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합니다."
택배와는 무관한 넥타이나 머플러, 셔츠를 일방적으로 내려보내고 거래 통장에서 대금을 빼가기도 합니다.
◀INT▶ 정윤교/전 경동택배 영업소장
(여자 머플러 같은 것도 내려보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게 왜 필요합니까? 그게 무슨 유니폼인가요? 아니잖아요!"
이에 대해 경동택배 측은 계약서류를 공개하며 "모든 거래는 영업소 측의 동의 서명을 받아 진행했고, 강제성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경동택배의 물품 강매를 적발했던 공정거래위원회는 차량과 렌트카 떠넘기기에 대해서도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특권주의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일선 영업소에 물품을 강매하고 불필요한 차량까지 떠넘기는 한 택배회사의 횡포를 오늘 고발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VCR▶
주유소 한 켠에 서 있는 고급 외제차.
인근 경동택배 영업소장이 계열사인 경동렌트카에서 빌려 타는 차입니다.
전국 경동택배 영업소 7곳 중 1곳은 이처럼 한 달 렌트비가 수백만 원인 고급 렌트카를 쓰고 있습니다.
◀SYN▶ 경동택배 A 영업소장
"그런 것을 왜 타겠느냐. 탈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왜 탈까?
◀SYN▶ 경동택배 B 영업소장
"1 대 1로 불러가지고 그냥 으름장을 놓는 거죠. 렌터카를 본사에서 대행하고 있으니까 타는 게 어떻겠냐..."
쓰지도 않을 택배 차량을 본사가 강제로 떠넘겼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INT▶ 정윤교/전 경동택배 영업소장
"1톤 차량이 다섯 대였어요. 5대였는데 그 중에 3대는 항상 쓰고, 2대는 항상 영업소 귀퉁이에 주차시켜 놨어요. 왜? 필요가 없으니까요."
영업소는 본사 요구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SYN▶ 경동택배 B 영업소장
"그래 갖고 어떻게 영업소를 운영하겠나? (영업소를) 팔고 나가라. 아니면 좀 당해볼래?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합니다."
택배와는 무관한 넥타이나 머플러, 셔츠를 일방적으로 내려보내고 거래 통장에서 대금을 빼가기도 합니다.
◀INT▶ 정윤교/전 경동택배 영업소장
(여자 머플러 같은 것도 내려보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게 왜 필요합니까? 그게 무슨 유니폼인가요? 아니잖아요!"
이에 대해 경동택배 측은 계약서류를 공개하며 "모든 거래는 영업소 측의 동의 서명을 받아 진행했고, 강제성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경동택배의 물품 강매를 적발했던 공정거래위원회는 차량과 렌트카 떠넘기기에 대해서도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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