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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레디 액션! 은발의 영화감독 "이제 시작이다"

인생2막, 레디 액션! 은발의 영화감독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13-06-30 20:43 | 수정 2013-06-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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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생 2막이라고 하죠.

    6-70대 은발의 어르신들이 늦깎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VCR▶

    ◀ EFFECT ▶
    "테이크 투!"
    "액션!"

    연륜을 담은 시나리오부터 촬영, 연기, 편집까지 전부 다 직접 해 낸 어르신들.

    생소했던 영화 용어가 이제는 입에 붙고, 영상을 편집하는 노하우도 쌓였습니다.

    ◀SYN▶ 김시종(65)
    "2~3분에 한번은 저장키를 누르죠."
    (왜요?)
    "날아갈까봐, 나 여태 작업했는데."

    최연소자 61살, 최고령자 71살.

    12명의 어르신들이 영화와 만나는 첫걸음입니다.

    석 달 전, 서울 중구청 정보화교육에서 처음 만난 카메라가 도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잠들었던 열정이 깨어나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SYN▶ 홍성희(64) 엄순이(64) 부부
    "(남편이) 나보고 하는 얘기가 너는 기계치다. 이제 난 아니야."

    도전은 또 다른 도전을 낳았고, 마침내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까지, 지난 석 달간 매달렸던 작품 9편이 차례 차례 스크린에 올랐습니다.

    ◀INT▶ 김연웅(70)
    "너무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인생은 70부터란 말도 있듯이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뭐.."

    ◀INT▶ 박경자(71)
    "나이 먹었다고 가만히 있지 마십시오. 액션! 행동하십시오!"

    은빛 라이프는 이제 시작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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