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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음주운전 혐의 입건…도주해도 처벌 똑같다?

현주엽, 음주운전 혐의 입건…도주해도 처벌 똑같다?
입력 2013-07-10 20:42 | 수정 2013-07-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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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프로농구스타였던 현주엽 씨가 음주운전 중에 경찰차를 보고 도망다가 붙잡혔습니다.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도망치는 사례가 많은데 문제는 순순히 음주단속에 응하나, 도망가다가 붙잡히나 처벌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VCR▶

    검은색 벤츠 승용차가 골목길을 지나가고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검은색 차 운전자는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 현주엽 씨.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53%였습니다.

    어제 밤 9시쯤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현 씨는, 경찰차를 보고 불법 유턴을 해 도망치다가, 차를 놓고 뛰어 달아났지만, 곧 붙잡혔습니다.

    ◀SYN▶ 임윤균 경사/서울 강남경찰서
    "(제가 경찰차에서)내려서 가니까 현주엽 씨도 차를 버리고 도망을 가는 거죠. 시민 한 분이 (현 씨)한쪽 팔을 잡아 주더라고요."

    경찰차와 현 씨의 차가 추격전을 벌인 골목입니다. 보시다시피 어린이보호구역이라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데다가 도로 폭도 좁아서 하마터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SYN▶목격자
    "과속으로 이 이면도로에서 계속 도주를 했으니까. 그 상태에서 애들이라도 뛰어 나오고 했으면 정말 큰일 나는 거죠."

    지난해에는 경찰이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치는 승용차를 50분 넘게 쫓아가 실탄을 쏴서 붙잡은데 이어, 음주 단속을 하던 여성 경찰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다 다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음주 단속은 도주죄 적용이 안돼,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붙잡혀도 처벌이 똑같다는 점.

    ◀SYN▶경찰 관계자
    "외제차들은 성능이 좋잖아요. 골목길을 빠르게 잘 도망가고 그래요. 추격하게 되면 머리가 쭈뼛쭈뼛 서죠."

    미국과 유럽은 경찰이 도주 차량을 뒤쫓다가 사고를 낼 경우, 달아난 차량 운전자에게 피해 배상금을 물리지만, 우리는 이런 규정조차 없어, 경찰이 자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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