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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염규현 기자

낯선 곳에선 전봇대가 길잡이…고유식별번호로 위치확인

낯선 곳에선 전봇대가 길잡이…고유식별번호로 위치확인
입력 2013-08-10 20:45 | 수정 2013-08-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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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피서지나 낯선 곳에서 뜻밖의 사고를 당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신고하기도 어려운데, 이럴 땐 주변에 있는 전봇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봇대에 표시된 숫자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계곡에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피서객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이렇게 돌발상황이 생겨 신고를 하려해도 낯선 곳에서 위치를 몰라 허둥대기 쉽습니다.

    ◀SYN▶ 권민수/대피 피서객
    "어디 번호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냥 여기 다리 아래잖아요. 그러면 신고할 방법이 없죠."

    당황스럽긴 119 직원도 마찬가지.

    휴대폰으로 위치를 추적한다 해도 오차가 수백미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내가 있는 위치가 어딘 지 잘 모를 때, 이렇게 전봇대에 표시돼 있는 숫자만 확인하면 손 쉽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전봇대에 붙은 고유식별번호는 각각 위도와 경도, 그리고 세부 위치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만에 찾을 수 있을까.

    119에 직접 신고해봤습니다.

    ◀SYN▶ 염규현 기자
    "제가 있는 곳은 99-27-X201 입니다."

    ◀SYN▶ 119 직원
    "99-27-X201이요. 검색해보겠습니다. 거기가 가회동 쪽 인가요?"

    순식간에 신고한 위치가 지도에 표시됩니다.

    ◀INT▶ 장해욱 팀장/119 서울종합방재센터
    "전신주 뿐 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의 가로등 (고유번호), 버스 정류장의 고유식별 번호 등이 그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전봇대는 도심에선 30미터 간격으로 농촌엔 50미터 마다 촘촘히 설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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