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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훈 기자

7,8월 휴가철 졸음운전 '주의'…긴장 풀려 사고

7,8월 휴가철 졸음운전 '주의'…긴장 풀려 사고
입력 2013-08-13 20:34 | 수정 2013-08-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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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휴가 다녀온 뒤 피곤에 싸여 졸음운전을 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소형 승용차를 덮쳐 5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휴가철에 잇따르고 있는 졸음운전 사고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소형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의 고속화도로에서 퇴근길 정체로 멈춰서 있던 소형 승용차를 4.5톤 트럭이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사의 졸음운전이 빚은 참사였습니다.

    ◀INT▶ 이형석 조사관/성남 수정경찰서
    "휴가를 마치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하다보니, 졸음운전을 하게 되었고..."

    하루 열시간 이상씩 운전대를 잡는 화물차 기사들, 휴가를 다녀온 직후 더 심한 피로를 호소합니다.

    ◀SYN▶ 노형준/화물차 기사
    "휴가지 후유증이 아무래도 있지 않겠습니까."

    ◀SYN▶ 이용세/화물차 기사
    "2,3일 가죠. 적응하는데, 아무래도 좀 리듬이 깨지니까 피곤하죠."

    평소 고된 일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쉬게 되면 일상적인 행동 방식이 깨지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INT▶ 김영상 교수/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휴가를 즐긴다고 하는 것은 일상생활과 다른 환경에 놓여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가 됩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22만 4천여 건.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7,8월 휴가철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 수도 이 때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년에 한번 뿐인 휴가를 잘 보내야 한다는 강박감에 눌려 있다가 휴가가 끝나면 긴장이 풀려 사고를 낼 수도 있다며, 특히 휴가 직후에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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