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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효소 먹고 한우 '쑥쑥'…사료 획기적 절감 기대

효소 먹고 한우 '쑥쑥'…사료 획기적 절감 기대
입력 2013-08-19 20:59 | 수정 2013-08-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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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 때문에 한우 농가들의 사료값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닌데요.

    사료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효소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우 사육 25년 경력의 김홍식 씨는 지난해 5천 5백만원이나 적자를 봤습니다.

    매년 뛰어오르는 사료값이 주 원인.

    키우던 소를 70마리나 줄이는 고육책을 썼지만 설상가상 올 해는 한우 가격까지 떨어졌습니다.

    ◀INT▶ 김홍식
    "지금 소를 그만두고 폐업을 하고 싶습니다."

    치솟는 사료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마리수를 줄여 사육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곡물가 상승으로 1년 새 사료가격은 10% 올랐는데 한우 도매가격은 15%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 EFFECT ▶
    "좀 더 위로!"

    한국 식품 연구원이 개발한 소화촉진 효소를 먹은 한우입니다.

    각각 일반 사료, 일반 효소를 먹은 26개월령 소와 비교해 보니 최대 180kg까지 차이가 납니다.

    출하가 가능한 700kg 전후까지 사육기간도 4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결과 육질에서도 일반 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INT▶ 임성일 박사/한국 식품연구원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는 약 9,600억 정도의 사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옥수수 수입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이 가운데 75%가 사료용으로 소비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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