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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도심 공원서 대마 재배한 60대 검거…"상습 흡연"

도심 공원서 대마 재배한 60대 검거…"상습 흡연"
입력 2013-08-20 20:28 | 수정 2013-08-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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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담하게도 서울의 도심공원 안에서 대마를 키운 뒤 잎을 따서 대마초를 만들어 피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마도 등잔 밑이 어둡다는 걸 노렸나 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VCR▶

    서울 노원구의 한 공원.

    무궁화 나무를 헤치고 들어 가자, 2미터가 넘는 대마 수십 그루가 곳곳에서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도심 공원에서 버젓이 대마를 기른 사람은 공원 근처에 사는 64살 노 모씨.

    노씨는 지난 3월부터 공원에 있는 무궁화 동산 한켠에 직접 씨를 뿌려 대마 92그루를 재배했습니다.

    노씨가 대마를 기른 장소는 보시는 것처럼 무궁화 나무가 우거진 동산 한복판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SYN▶ 장재익 팀장/노원경찰서 마약팀
    "'설마 시민들이 다니는 공원에 대마를 재배하겠어' 하는 약점을 노린 걸로 보입니다. "

    대마가 자라고나면 잎을 따서 말린 뒤, 사람들이 많은 공원 벤치 등에서 거리낌 없이 피웠습니다.

    노씨의 대담한 행각은 잡초를 뽑던 공원 관리인에의해 6달 만에 발각됐습니다.

    ◀SYN▶ 오재언/공원 관리인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이게 워냐고 하니까 이게 대마라는 거예요. 전혀 상상을 못했죠."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넉달동안 대마나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혐의로 650여명을 적발하고, 대마와 양귀비 5만 6천여 그루를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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