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짙어지는 다크서클…원인·예방법은?

◀ＡＮＣ▶

눈밑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을 흔히 다크서클이라고 하죠.

눈 주변의 피부는 워낙 얇아서 푸른색의 혈관과 붉은색의 근육이 함께 비쳐보일 수 있는데요.

피곤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이때 혈관에 피가 몰리면서 더 어둡게 보이는 건데요.

이외에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 나윤숙 전문기자와 알아보시죠.

◀ＶＣＲ▶

눈 밑이 검고 어둡게 보이는 다크 서클.

특히 여성들에겐 적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ＩＮＴ▶ 홍준희/31살
"까맣게 보여 안 예쁘더라고요. 여자는 눈이 생명인데.."

다크서클이 심한 세 여성의 눈 주변을 특수촬영을 해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한 여성은 눈밑 피부의 색 자체는 변화가 없지만, 지방 때문에 그늘이 생겨 검게 보입니다.

눈 주변에 갈색 색소가 많거나, 피부가 얇아 혈관이 비쳐 어둡게 보인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눈 밑 지방이나 색소, 얇은 피부 등이 동양인 다크서클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색소 침착과 얇은 피부가 복합된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크서클은 또, 나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이 40대 남성을 16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눈 밑이 훨씬 더 어두워졌습니다.

◀ＩＮＴ▶ 이명호/42살
"볼록하게 애교살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까 밑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눈 밑 지방이 처지고, 색소 침착이 축적되는데다 눈 밑 피부까지 얇아지는 현상이 한꺼번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고정아/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성들은) 폐경기에 자외선 노출로 인한 색소 변화도 조금 더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피곤해서 생긴 다크 서클은 피로가 풀리면 함께 없어지지만, 이런 경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눈 밑 피부와 지방 조직이 탄력을 유지하도록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색소가 진해지지 않게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