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영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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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90년…세월 속 흐려지는 진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90년…세월 속 흐려지는 진실
입력
2013-08-30 21:00
|
수정 2013-08-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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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본에서 조선인 학살이 자행된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지 모레면 90주년 됩니다.
여전히 묵묵부답인 일본 정부를 향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외침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1923년 9월 나온, 한 작가의 그림과 글.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나눴을 대화를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처럼 생기지 않은 너가 조선 사람을 역할을 해라", "싫어 그럼 너희들이 죽창으로 날 찌를 거잖아".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
흉흉한 민심을 돌리기 위해 조선사람들이 우물에 독을 넣는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린 뒤 6천명 이상 학살한 사건.
90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진상을 밝히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INT▶ 강덕상 (재일한인역사자료관장)
"(1960년대 이케다 총리가)저는 그런 문제는 잘 몰라서 답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 밖에 없습니다."
아베정권 들어선 그나마 사실을 기술해던 학교 교재들마저 학살은 없었다고 일제히 왜곡작업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도 거의 없고 진실은 세월속에 묻히는 상황, 마지막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와 국회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내기 위해 서명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증언과 증거들을 하나하나 발굴한 현장 자료집이 처음 완간됐습니다.
일본은 학살이 아닌 지진에 대비하는 날로만 기념하고 있습니다.
국가 범죄에 대한 철저한 무시로 90년을 보내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일본에서 조선인 학살이 자행된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지 모레면 90주년 됩니다.
여전히 묵묵부답인 일본 정부를 향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외침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1923년 9월 나온, 한 작가의 그림과 글.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나눴을 대화를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처럼 생기지 않은 너가 조선 사람을 역할을 해라", "싫어 그럼 너희들이 죽창으로 날 찌를 거잖아".
1923년 9월 1일 도쿄와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
흉흉한 민심을 돌리기 위해 조선사람들이 우물에 독을 넣는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린 뒤 6천명 이상 학살한 사건.
90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진상을 밝히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INT▶ 강덕상 (재일한인역사자료관장)
"(1960년대 이케다 총리가)저는 그런 문제는 잘 몰라서 답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 밖에 없습니다."
아베정권 들어선 그나마 사실을 기술해던 학교 교재들마저 학살은 없었다고 일제히 왜곡작업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도 거의 없고 진실은 세월속에 묻히는 상황, 마지막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와 국회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내기 위해 서명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증언과 증거들을 하나하나 발굴한 현장 자료집이 처음 완간됐습니다.
일본은 학살이 아닌 지진에 대비하는 날로만 기념하고 있습니다.
국가 범죄에 대한 철저한 무시로 90년을 보내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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