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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곳곳 송나라 동전 무더기 발견…'보물찾기 열풍'

中 곳곳 송나라 동전 무더기 발견…'보물찾기 열풍'
입력 2013-09-12 20:58 | 수정 2013-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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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중국 곳곳에서 1000년 전 송나라 때 쓰던 동전들이 무더기로 나와 때아닌 보물찾기 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워서 팔면 큰돈을 버니까 남녀노소 동전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입니다.

    ◀VCR▶

    천 년 전 화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장쑤성의 한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누군가 동전을 건졌다고 외치기만 하면 우르르 몰려가 함께 바닥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문화재 보호당국에서 소식을 듣고 오기 전에 한 개라도 더 건져야 하기 때문에 숨 돌릴 틈조차 없습니다.

    ◀SYN▶ 장쑤성 젠후현 주민
    (언제 발견한 거예요?)
    "어제 오후요. 좀 있으면 파출소에서 올 텐데요."

    허난성의 한 마을도 온통 '노다지' 소동으로 시끄럽습니다.

    희녕중보, 천희통보 등 1017년에서 1071년 사이 송나라 화폐가 공사장에서 발견되자 금속탐지기까지 들고 찾아나섰습니다

    1㎏당 우리 돈 약 7만원에 팔 수 있어 하루에 수십만 원을 챙기는 주민들도 나타났습니다.

    ◀SYN▶ 허난성 문물보호국 부소장
    "여기 크고 작은 구멍들이 다 주민들이 파내간 곳입니다"

    당국이 한 달 뒤에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동전 회수에 나섰지만 이미 수집상들에게 팔려나간 뒤였습니다.

    지난 5월에는 안후이성 공사장에서 화폐창고가 발견돼 동전이 250kg이나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작년엔 신석기 시대 유적을 못 본체하고 아파트 공사를 강행한 사실도 있습니다. 유물을 돈으로 생각하는 주민도 문제지만 당국의 허술한 문물관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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