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선응 기자

보석 세척하려다 아파트에 '불산' 날벼락…기준보완 시급

보석 세척하려다 아파트에 '불산' 날벼락…기준보완 시급
입력 2013-09-16 21:07 | 수정 2013-09-16 23:11
재생목록
    ◀ANC▶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 중 불산가스누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ANC▶

    보석 세공업을 하는 한 주민이 보석 세척하는데 직접 써보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임선응 기자입니다.

    ◀VCR▶

    방제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안 곳곳을 수색하고, 실내 공기도 검사합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 아파트에 사는 보석세공사 박 모 씨가 루비의 불순물 제거를 위해 가져온 불산 500ml가 가스로 누출됐습니다.

    박 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들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창문 닫으라는 방송을 한 겁니다. 오히려 집안에서 문 닫고 있는 게 더 안전하니까.."

    소방 특수구조대와 군 화생방대응팀 등 40여명이 제독 작업에 나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산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주상복합 건물 바로 옆에는 보시는 것처럼 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양의 가스가 흘러나왔을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INT▶ 김광배/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대 구조팀장
    "(불산 가스는) 공기를 타고 흐를 수도 있고, 배수로를 통해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극히 위험합니다."

    보석세공사는 자격증만 제시하면 쉽게 불산을 살 수 있고, 공동주택 등 작업장 외에서도 불산을 쓰는 경우가 있어 안전기준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