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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윤미 기자

다시 등장한 '자해놀이' 섬뜩…빨라진 사춘기 때문?

다시 등장한 '자해놀이' 섬뜩…빨라진 사춘기 때문?
입력 2013-09-18 20:28 | 수정 2013-09-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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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목 졸라 기절시키거나 몸에 상처를 내는 게 마치 놀이처럼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난 반, 호기심 반이겠지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VCR▶

    친구가 목을 조르자, 이내 정신을 잃습니다.

    ◀ EFFECT ▶
    "으하하하"
    (기절했어?)

    수년 전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등장한 이른바 '기절놀이'입니다.

    문제는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이 위험한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INT▶ 초등학생
    "사람들 없는데서 어떤 남자애가 어떤 남자애 목을 이렇게 조르고 있었는데..."

    이 놀이는 혈액과 산소 공급을 막아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자칫 생명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INT▶ 조영덕 교수/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목을 조르게 되면 경동맥이 압박을 받아서 머리쪽으로 피와 산소가 안가서 두뇌조직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요.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팔목을 칼로 긋거나 연예인 이름을 새기는 섬뜩한 장난을 하는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이렇게 초등학생들까지 위험한 장난에 빠지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빠른 성장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INT▶ 오인수 교수/이화여대 사범대 교육심리학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청소년기에서 나타나던 위험행동들이 점점 저연령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위험행동의 연령이 낮아진 만큼 초등학교에도 전문상담인력을 확대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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