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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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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생계형 보험사기 증가…블랙박스 피해 후진 노린다
[집중취재] 생계형 보험사기 증가…블랙박스 피해 후진 노린다
입력
2013-09-21 20:43
|
수정 2013-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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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진짜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을 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불경기가 계속되자 생계형으로 자동차사고 보험사기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횡단보도에 멈춰선 차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합니다.
놀란 운전자는 며칠 뒤 합의금으로 550만원을 건냈습니다.
하지만 방범용 CCTV를 살펴보니 주변을 서성이던 이 남성이 천천히 좌회전하는 차량을 보고 일부러 걸어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SYN▶ 정기홍/강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피해자인 것처럼 돈을 받은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골목길을 지나는 차에 슬며시 손을 갖다댄 뒤, 뺑소니를 당했다며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SYN▶ 선찬규/강북경찰서 교통조사관
"일반 회사원인 것 같았는데요. 당일에는 특별한 점을 못 느꼈어요. 주변 탐문수사하다가 (방범용 CCTV를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 사기범뿐 아니라 사기 전과가 없는 초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SYN▶ 김소연/금융감독원 보험조사팀장
"경기가 어렵다보니까 생계형 보험사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없는 사고를 만들어내거나 부풀려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에 덜미를 잡히기 일쑤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엔 아예 블랙박스를 끈 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거나,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게 후진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내기도 하는 등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한해 보험금이 청구된 교통사고 100만 건 중 경찰에 신고된 건 불과 25만여 건.
알려지지 않은 보험사기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진짜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을 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불경기가 계속되자 생계형으로 자동차사고 보험사기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횡단보도에 멈춰선 차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합니다.
놀란 운전자는 며칠 뒤 합의금으로 550만원을 건냈습니다.
하지만 방범용 CCTV를 살펴보니 주변을 서성이던 이 남성이 천천히 좌회전하는 차량을 보고 일부러 걸어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SYN▶ 정기홍/강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피해자인 것처럼 돈을 받은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골목길을 지나는 차에 슬며시 손을 갖다댄 뒤, 뺑소니를 당했다며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SYN▶ 선찬규/강북경찰서 교통조사관
"일반 회사원인 것 같았는데요. 당일에는 특별한 점을 못 느꼈어요. 주변 탐문수사하다가 (방범용 CCTV를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 사기범뿐 아니라 사기 전과가 없는 초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SYN▶ 김소연/금융감독원 보험조사팀장
"경기가 어렵다보니까 생계형 보험사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없는 사고를 만들어내거나 부풀려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에 덜미를 잡히기 일쑤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엔 아예 블랙박스를 끈 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거나,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게 후진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내기도 하는 등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한해 보험금이 청구된 교통사고 100만 건 중 경찰에 신고된 건 불과 25만여 건.
알려지지 않은 보험사기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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