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성우 특파원

꼬리무는 차량테러…이웃 갈등, 자동차에 '화풀이'

꼬리무는 차량테러…이웃 갈등, 자동차에 '화풀이'
입력 2013-09-22 20:42 | 수정 2013-09-23 08:51
재생목록
    ◀ANC▶

    자동차의 나라 미국은 차가 많은 만큼 차량범죄도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남의 차를 훼손하는 이른바 차량테러사건이 빈발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VCR▶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스포츠카에 괴한이 접근합니다.

    흰 페인트가 담긴 병을 꺼내더니, 차를 페인트 범벅으로 만들고 달아납니다.

    주택가에 세워둔 승용차는 온갖 오물을 뒤집어 써 역겨울 정도입니다.

    하룻밤 사이 12대가 당했습니다.

    ◀INT▶ 캐서린/플로리다주 거주 피해자
    "이곳에 생활하면서 주변 환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황당합니다."

    차에 돌멩이를 집어던지고, 펑크를 내고, 타이어를 빼가는 건 기본.

    차에 인화성 물질을 발라놓거나 심지어 '나치문양'을 새겨 놓기도 합니다.

    남의 차를 몰래 부수거나 못된 짓을 하고 달아나는 이른바 '카 반달리즘'.

    차량 안의 돈이나 물건을 노리는 절도행위와는 구별됩니다.

    고급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향한 심술인 경우도 있지만, 이웃간 말다툼이나 시샘 때문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6천만대가 넘는 차량이 돌아다니는 미국은 가장 만만한 화풀이 대상 역시 차량이고, 실제 연평균 차량관련 범죄 75만건 중 1/3은 이런 '차량 테러'입니다.

    ◀INT▶ 톰 네스터/경찰서장
    "단속인력을 보강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경찰을 따돌리고 CCTV를 피해 가는 지능범들도 많아, 딱히 제지할 묘안이 없는 게 고민거리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