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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뒷골목 관광 이렇게…노숙자 출신 관광가이드 눈길

런던 뒷골목 관광 이렇게…노숙자 출신 관광가이드 눈길
입력 2013-09-29 20:46 | 수정 2013-09-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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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영국 런던에서는 노숙자 출신의 이색 관광가이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뒷골목 이야기에 다들 귀가 솔깃하다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VCR▶

    런던 시내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이 남자, 헨리가 설명하는 내용은 좀 특이합니다.

    ◀SYN▶ 헨리/홈리스 투어가이드
    "시체들이 담너머로 던져졌고, 그 뼈들이 쌓여서 '뼈마루(본힐)'라고 불리게 됐다"

    골목마다 숨겨진, 책에는 안 나오는 얘기들을 전해줍니다.

    ◀SYN▶ 헨리/홈리스 투어가이드
    "(이 그림을) 벽에서 떼어내 팔았는데 처음엔 1천5백파운드에 팔렸고,나중엔 1만파운드에 팔렸어요."

    사실 헨리는 얼마 전까지 홈리스, 노숙자였습니다.

    그래서 뒷골목 얘기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INT▶ 레베카 워지니스/미국 관광객
    "런던의 진면목을 봤어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못 봤을 거예요."

    노숙자들이 안내하는 홈리스 투어는 한 사회단체의 지원으로 3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SYN▶ 페이 실즈/사회단체 'Sock Mob'
    "방황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힘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관광객들에겐 뭔가 특별한 관광을, 노숙자 개인에겐 삶의 용기가 됩니다.

    ◀SYN▶ 헨리
    "비록 인턴이지만 지금은 디자인회사에서 일합니다. 삶이 많이 바뀌었어요."

    런던의 공원은 벤치마다 주인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숙자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나온 노숙자가이드는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이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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