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주승 특파원

이란 '죽었다 살아난' 사형수, 다시 사형되나?…재집행 '논란'

이란 '죽었다 살아난' 사형수, 다시 사형되나?…재집행 '논란'
입력 2013-10-18 20:28 | 수정 2013-10-18 22:28
재생목록
    ◀ANC▶

    교수형 당한 사형수가 되살아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인데 다시 사형 집행해라 마라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VCR▶

    지난 9일 이란 북부의 코라산주에서 필로폰 1킬로그램을 소지한 죄로 사형이 선고된 37살의 남성 알리레자에 대한 교수형이 집행됐습니다.

    현장에서 의사가 그의 사망을 확인했고, 시신안치소로 옮겨졌는데,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가족에게 인도하려던 시신이 숨을 쉬며 살아있던 겁니다.

    알리레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족들은 기적이라며 기뻐했습니다.

    그는 사형의 충격으로 심신미약증세를 보이지만 상태는 양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퇴원하는대로 다시 사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즉각 그의 사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미 사형의 모든 고통을 당한 사람을 다시 교수형에 처하는 건 사형제도의 잔인성과 비인간성을 강조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사형에서 살아남은 사람을 살려준 경우는 있지만, 이를 법에 명시한 나라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사람의 생명을 끊게 할 권한은 없다는 사형반대론자들. 반면에 두번 사형을 당하게 된 알리레자. 그가 다시 얻은 생명을 천운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런던 앰네스티 본부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