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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기주 기자

관광버스 불법개조 여전…노래방 버스 적발

관광버스 불법개조 여전…노래방 버스 적발
입력 2013-11-02 20:10 | 수정 2013-11-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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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무리 노래방이 좋다지만 이건 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관광버스 안에까지 노래방 시설을 갖추고 노래 부르고 춤추는 관행.

    아직도 여전한데.

    오늘 대대적인 단속이 있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VCR▶

    달리는 버스 안에서 노래는 물론 한바탕 춤판까지 벌어집니다.

    주차장에 버스를 세우고 싣고온 가스통을 꺼내 음식을 해먹기도 합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SYN▶ 단속원
    "구청, 경찰 합동으로 행락철 대비해서 안전점검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관광버스 단속 현장.

    실내 짐칸에는 대부분 노래방 기계가 설치돼있고,

    ◀SYN▶ 기사
    "이런 거(노래방) 없으면 제 차를 사용 안하죠."

    노래방 책자와 리모컨도 실려있습니다.

    ◀SYN▶
    (노래방 책자 없으세요?) "네."
    (이거 노래방 책 아니에요?) "맞아요."

    마주볼 수 있게 좌석을 개조하고 테이블을 놓은 버스도 있습니다.

    테이블엔 잔을 쏟지 않도록 구멍도 뚫려있습니다.

    버스 안에 이처럼 테이블이 설치돼있지만 테이블이 고정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YN▶
    "차 가져올 때 그렇게 됐는데요. (차 처음 출고 받을 때부터 이렇게 돼 있었어요?) 네!"

    하지만 조회 결과, 불법개조 버스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관광버스의 화물칸을 열었더니 휴대용 버너와 불판이 쏟아져 나오고, 생수병에 담은 석유도 발견됐습니다.

    화물칸은 환기가 잘 안돼 폭발 등 사고가 우려됩니다.

    ◀INT▶ 김정훈/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과장
    "노래방 기기나 좌석을 임의 변경했을 때는 운전할 때 정신을 산만하게 해서.."

    경찰과 서초구청, 교통안전공단의 합동 단속 2시간 만에 관광버스 20대가 적발돼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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