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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기자

'카드영수증'서 카드정보 줄줄…함부로 버리다 범죄 악용

'카드영수증'서 카드정보 줄줄…함부로 버리다 범죄 악용
입력 2013-11-26 20:51 | 수정 2013-11-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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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영수증에 별 정보가 있을까 싶지만 두세 장이 모이면 개인정보가 줄줄 샐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신정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VCR▶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영수증은 아예 안 받거나,

    ◀SYN▶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바로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INT▶ 임형수
    "문자로 오니까 금액 확인이 바로바로 되잖아요.”

    커피숍과 음식점에서 결제한 카드 영수증 두 장을 맞춰보니, 별표로 가린 곳이 달라 금방 전체 카드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카드번호 16자리 중 9번째부터 12번째까지의 숫자와 유효기간을 가리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 법적 강제력이 없습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카드 영수증 1,000장을 살펴봤더니, 권고대로 번호를 가린 영수증은 304장, 30%에 불과했습니다.

    16자리 카드번호가 모두 노출되거나 카드 유효기간이 표시된 것, 심지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동시에 드러난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쉽게 TV 홈쇼핑 등에서 전화주문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4년 전에는 식당 쓰레기통에 버려진 영수증 정보를 이용해 9백여만원을 결제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경우도 있습니다.

    ◀INT▶ 강동일/여신금융협회 선임조사역
    "등록된 단말기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협회에서 마련할 계획입니다."

    1인당 신용카드 결제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 공화국 대한민국, 금융정보에 대한 보안은 낙제점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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