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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혼란의 단둥…장성택 이름 입에도 안 올려

긴장과 혼란의 단둥…장성택 이름 입에도 안 올려
입력 2013-12-09 20:15 | 수정 2013-12-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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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 내부상황이 어떤지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구멍같은 곳이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입니다.

    저희 김대경 특파원이 급히 단둥으로 달려갔는데요.

    장성택이란 이름을 언급하는 것 조차 꺼릴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라고 합니다.

    방금 보내온 소식입니다. 보시죠.

    ◀VCR▶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압록강변의 중국 단둥지역.

    단둥에서 만난 북한 근로자들은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힌 장성택을 입에 올리는 것 조차 꺼릴 정도로 긴장한 모습니다.

    ◀SYN▶ 북한 근로자
    (장성택 위원장 실각 못 들어봤어요?)
    "그런 말 모릅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접경지역 대북 무역상들도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혼란스러운 북한 내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장성택을 대표로 북중고위 인사들이 착공식을 가진 황금평 일대는 관리 위원회 건물만 세워졌을뿐 2년이 넘도록 인기척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SYN▶ 중국 무역상인
    "장성택 실각이 북한과의 교역에는 당분간 분명히 영향이 있지 않겠나요."

    그동안 침묵했던 중국언론들도 오늘 일제히 장성택의 숙청 소식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어떤 논평도 거부한 채 말을 아꼈습니다.

    ◀SYN▶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 내부의 문제입니다."

    사실상 장성택의 숙청에 어떤 대응도 못한 채 향후 권력구도 재편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성택이 북중경협에서 차지하는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북중간의 경제협력이 상당부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단둥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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