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반혁명 범죄"…사생활 문제도 거론

◀ＡＮＣ▶

수십년간 권력핵심에 있었던 2인자 장성택이지만, 숙청은 가차없었습니다.

반혁명 분자라는 죄명은 물론이고 사생활까지 숙청이유가 됐습니다.

이어서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북한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 제명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반국가적 범죄행위가 출당과 제명의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ＳＹＮ▶ 조선중앙TV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또 양봉음위(陽奉陰違), 즉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 하고, 뒤에선 종파적 행위를 일삼으면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의 명령에 불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성택은 또 경제 부문을 장악해 국가재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자본주의에 젖어 부정부패를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해외 도박, 외화 낭비, 여자 문제도 노골적으로 거론했습니다.

◀ＳＹＮ▶ 조선중앙TV
"(장성택은)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

북한은 또 '장성택 일당'이라는 표현을 써 앞으로 당·정·군에 남은 장성택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주민들이 장성택 숙청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