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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준희 기자

北, 고개 숙인 장성택…회의석상 체포사진 전격 공개

北, 고개 숙인 장성택…회의석상 체포사진 전격 공개
입력 2013-12-09 20:15 | 수정 2013-12-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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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전에 장성택 숙청사실을 공식발표하더니 오후엔 이례적으로 체포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ANC▶

    먼저 정준희 기자가 권력의 냉혹함이 묻어나는 현장 사진들과 함께 장성택 체포소식 전하겠습니다.

    ◀VCR▶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재로 어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있던 장성택이 힘겹게 책상을 짚고 일어섭니다.

    고개를 푹 숙인 모습에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옆에 있던 인민보안원 2명은 팔짱을 낀 채 장성택을 끌고 나갑니다.

    연단에 앉은 김정은은 안경을 낀 채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만 돌려 체포장면을 지켜봅니다.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후견인, 또 북한 2인자로 자리했던 장성택이 지난 달 6일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모습입니다.

    ◀SYN▶ 조선중앙TV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당 안에 새로 싹트는 위험천만한 분파적 행동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겼다."

    장성택 옆에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 있고,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 비서 등의 비판 토론이 이어지면서 박봉주 총리는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당과 군부의 대규모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고위 인사가 현장체포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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